2022. 09. 09. 금.
총 시간 : 2:11:43 ( 오전 9:27 ~ 오전 11:39 )
거리 : 5.69 km
** 매우 천천히 걸었고
이 짧은 구간에서 몇 번 쉬었다.
도마뱀 구경도 하고..+_+
어쩌다 산에 걸으러 가면
굳이 정상에 갈 필요가 있냐며
주로 둘레길을 걸었다.
오늘은 용기내어 정상을 가보기로 한다.
등산 초보들에게 만만하다는 청계산.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출발~!
나온 방향 그대로 쭈~욱 직진한다.
초입에
청계산 등산 안내도를 보고
매봉 보다는 옥녀봉 정상으로 방향을 잡는다.
반드시 제일 높은 정상을 갈 필요는 없지 않나...
등산안내도의 우측 제일 아래 나와있는 루트를 따라 가보기로 한다.
현위치 > 1번이정표 > 2번이정표 > 3번이정표 > 9번이정표 > 10번이정표 > 11번이정표 > 옥녀봉 정상
등산 안내도 바로 옆에 있는
체력증진 10계명을 함 보고.
그 옆에 등산시 지켜야 할 에티켓을 함 확인하고. 출발~!
일단.
시작은 뭐.
좋다 좋아~
거의 초반부터 매봉과 옥녀봉 방향이 나뉘는 갈림길이다.
옥녀봉까지 가보니 어디로 가든 매봉으로 가는 길은 끊임없이 나온다.
처음엔 여기까지 왔는데 매봉을 가봐?
하고선 매봉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초반에 나오는 계단이 끝까지 이어질 것 같아 다시 내려와서 옥녀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2번 이정표도 지나고..
굉장히 넓은 광장같은 공터가 있었다.
뭐하는 공간인지는 모르겠음.
앉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다수의 인원이 집합할 수 있을만한 크기의 공간.
따로 쉼터라거나 뭐 그런 이름이 붙어 있진 않다.
앗.
놓쳤다. 3번 이정표. ㅠ
4번 이정표를 지나.
매봉 가는 길이 있었다.
우린 그냥 옥녀봉으로 계속.
화장실도 있고, 약수터도 있고, 쉼터 공간도 넓은..
원터골 쉼터에서 물 한 모금.
9번, 10번 이정표를 하나씩 지난다.
드디어 마지막 11번 이정표를 지난다.
드디어 옥녀봉 도착.
저 멀리 보이는 건 경마공원인 것 같다.
진짜 날씨 너무 좋았다.
옥녀봉을 찍고 내려오는 길..
오우... +_+
우리나라 야생 도마뱀을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뱀은 본 적 있지만..
도마뱀이라니... +_+
동남아 가서 본 기억만 있다.
진짜 내 새끼손가락보다 얇고 작은 초~ 쪼꼬미 도마뱀이었다.
도마뱀 키우다 보니 더 신기하고
야생 도마뱀 봤다는 사실에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엄청 작은 개체라 줌을 미친 듯이 당겨서 찍었는데
초점 맞추기도 어렵고 화질도 아주 좋진 않다.
옥녀봉에서 내려가는 길.
올라온 길 말고
진달래 능선으로 내려왔다.
진달래 능선 길 좋은 듯~!!
어릴 때 사마귀는 많이 봤었지만
내려가는 길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마귀가 포즈를 잘 잡고 있길래
사람 다니는 길이라 살짝 사이드 쪽으로 유도했더니 다시 멋진 포즈로 안착.
진달래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만난 [ 3번이정표 ]
그리고 피톤치드 가득 숲길~
올라갈 때도 진달래능선으로 빠지는 길 있으면 추천한다.
어차피 위로 가면 매봉이나 옥녀봉 가는 길 나온다.
옥녀봉 지나서 매봉 가는 길도 이정표 있었다.
잠시 쉬엄쉬엄 머리 식히며 걷기 좋은 길이다~
가끔 갈 데 없으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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