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안양] 안양예술공원 - 걷기 좋은 길

자랑이다 2021. 11. 18. 09:54
728x90
반응형

대체 이 게으름은 언제쯤 나아질 건지...

동생이랑 어디 가기로 결정하면 안 가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다.

반드시 지인 1인 이상과 약속을 잡아야 한다.

 

매년 단풍 구경을 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차가 있고 날도 좋으니

우리도 날 좋을 때 단풍구경 좀 가보자 했다.

 

남한산성과 치악산 그리고 서울 둘레길을 선택지에 두고

주말에 늦잠을 잔다....하아...-_ -;;

이대로 올해 단풍구경을 포기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이 자기네 동네 안양예술공원이 좋더라며 놀러 오라고 하셨다.

바로 토요일 점심때쯤으로 약속을 잡았다.

 

안양천을 따라 걷다가 안양예술공원으로 들어갔는데

안양천도 엄청 걷기 좋은 길이었고,

안양예술공원도 사람은 없고 흙길(데크도 있음) 밟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

사람이 많지 않다 +_+ !!!

다른 곳 단풍 구경하러 안 가도 될 정도로

단풍색도 이쁘게 물들었는데,

이 정도면 사람도 별로 안 다닌다.

내년 단풍구경도 사람 많은 곳 찾아다니기보다 여기로 와도 될 정도다.

 

 

 

길 따라 걷다 보면

예술작품들이 하나씩 나온다.

심심하지도 않고,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길을 걷다 보니 나온 전망대.

전망대 참 멋스럽게 만들어놨다.

오랜만에 맘에 드는 전망대.

저 멀리 탑 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 거대한 불상도 보이고.

360도 돌면서 단풍 눈에 담기에도 부족함 없다.

내가 올라온 길 내려다보니 그것도 예뻐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도 예술작품이 하나하나씩 있다.

병풍 속 그림

도 있고, 건축 자재도 있다.

그리고 병풍 오른쪽 위 글자 같은 건 픽토그램으로 되어있다.

안양예술공원에 있는 작품 중 제일 맘에 드는 작품이다.

병풍 모양이면 옛날 수묵화 같은 거나 서예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린다.

 

 

사실 공원이라고 해서

대충 한두 시간 정도 걸으면서 도란도란 수다나 떨다 와야지 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동생이랑 서울둘레길 가려고 했었더랬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괜찮은 산책로를 가게 되어서

다음날은 쉬기로.

이번 안양예술공원 하루 잡고 쉬엄쉬엄 노닐다 가기 참 좋다.

 

꽤 오랜 시간 걷기도 했고,

내려오는 길에 들린 카페에서 

쿼리도라는 보드게임도 재미있게 했다.

 

상당히 괜찮은 나들이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