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story/펫테일 게코 '투바' story

[펫테일게코] 헙... 들켰다..

자랑이다 2021. 11.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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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 중

제일 소심하고

제일 얼굴 보기 힘든...

투바!

 

우리집 온지 4개월차..

무관심을 가장하여 핸들링을 자제해봤더니,

생각보다 돌아다닌다.

 

쏘리쏘리를 외치며 방 불을 키면

넷 중 가장 먼저 투바를 봐야한다.

다른 아이들 찾는 동안 숨을수도 있으니..

 

밖에 돌아다니다가

그대로 멈춰서 얼음상태가 되어 버린 투바.

요 근래 몇번 마주친

' 나 아무짓도 안했소...' 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얼음상태가 되어 눈알만 굴리는 투바를 기록으로 남겨본다.

 

 

1. 2021년 10월 25일 오후 9:55

2층을 잘 안가는 것 같아서 구조를 바꿔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우리가 안볼때만 몰래 올라가는 것 같다.

그러다 딱 걸렸다!!!!

2층 가는 길목에서 탈출구 찾고있는 투바.

저대로 얼음 상태다.. 

눈알 굴러가는게 보인다.

" 헙...... "
                       - by 투바

사진만 얼른 찍고 문 닫아줬다.

 

 

2. 2021년 11월 4일 오전 1:12

투바가 안보인다!!

탈출할 수는 없을텐데!!!

건식에도 안보이고,

습식에도 안보이.....

아...

놀래서 그대로 점프했나보다....ㅋㅋㅋ

 

또 다시 못본척 사진만 찍고 문을 닫는다....

 

 

3. 2021년 11월 6일 오후 6:09

앜....

이틀만에 또... 

또 스스로를 쳐박은 투바 발견.

이쯤되니 초큼 많이 미안하긴 하다...

하지만 어쩌겠어...같이 사는 집이고...

내 방인데.....

얼마나 급하게 뛰어들어서 밀었는지

왼손 뒤로 뻗은게 보인다.

하필 급하게 찍느라 아이패드미니로 찍었더니 화질이 영...

아끕다.ㅠ

뒤로 뻗은 왼손이 차밍 포인트였는데....

" (두근두근)
  아... 제발....."
               -by 투바

 

 

4. 2021년 11월 7일 오후 8:51

비상 대피처를 생각하지 못한 투바...

이 자세로는 숨을수가.....

차마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지도 못하고...

그저 조용히...

이 순간을 넘길 수 있기를

숨참고 기다려본다.

" 아아..... C ......
  이 또한 지나가리라.... 후우..."
                                      -by 투바

 

 

5. 2021년 11월 11일 오전12:13

저렇게 한 가운데 있는 건 

좀처럼 보기 힘든데....

오늘도 투바를 봤다....

저 상태로 또 다시 얼음

소심한 투바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렇게라도 돌아다니는 모습 보는게 어찌나 좋은지....

그래도 투바의 정신건강을 위해

최대한 무관심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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