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등산 초짜의 산행일기] 소백산 어의곡-비로봉 코스

자랑이다 2024. 6. 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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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8. 일.
목표 : 소백산 비로봉 (1,439m)
총 시간 : 4h 14m ( 오전 09:08 ~ 오후 01:59 ) (휴식 포함 (약 20분))
거리 : 편도 5.1km 코스 (원점 회귀)
네비 : 어의곡탐방지원센터(주차비 무료)
난이도 : 중 (등산초짜 기준)
필요물품 : 무릎 건강을 위한 스틱

 

한시간 전후면 끝나는 등산 코스만 다녀보다가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좀 더 길게 걷는 코스를 선택했다.

 

소백산 어의곡 - 비로봉 코스.

 

아쉽게도 내 기준 재미있는 코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등산시에는 잔잔한 오르막만 계속되고

하산시에는 잔잔한 내리막만 계속되서

거리가 길 뿐 난이도는 낮은편이다.

 

다만 등산 초짜로서 긴 시간(2시간 20분)이 부담으로 다가와 난이도를 중으로 뒀다.

 

 

 

 

주말이라 가능한 빨리 가려고 했으나,

거리가 거리인지라 9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주차 가능대수가 많지가 않아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만차.

 

버스 회차공간에는 주차할 수 없다.

탐방센터에 직원분이 계셨는데, 주차 관리를 해주고 계셨다.

 

마침 하산하고 정리하려는 분이 계셔서 나가시는지 물어보고 기다렸다가 주차했다.

주차 공간은 만차고,

이후 오는 차량은 탐방지원센터 맞은편 길가에 주차를 하는 것 같았다.

 

 

주차장 상태는 탐장지원센터 앞쪽과

 

화장실 앞쪽.

 

 

주차장이 이곳이 맞나싶어 지나쳤다가

하마터면 올라갈뻔했던 길.

'차도없음'이라 적혀있다.

 

 

채비를 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아까 그 차도없음 적혀있던 길을 지나 우측으로 진입한다.

 

이정표가 바로 나오니 진입로를 놓칠 일은 없다.

 

이런저런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탐방객을 위해 자연관찰로로 조성해둔 길인가보다.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도 있었다.

우리 목표인 비로봉이 백두대간에 속하나보다.

 

 

이래저래 안내판들이 많았는데

이제사 어의곡 탐방로를 시작하는 건가...

뭐 그래봐야 초입이다.

 

대부분 국립공원들이 그런건지

소백산도 입산 가능 시간이 정해져있다.

우리가 간 4월은 하절기에 속해 04시 부터였으나, 우린 09시에 등산 시작.

 

길 자체는 넓고 탐방하기 좋게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돌 박힌 돌길이 주를 이룬다.

 

길 잃을 걱정은 전혀 없었으나

산악위치표지판은 가능하면 찍으면서 산행을 이어나간다.

 

어의곡을 찾아보면 원시 어쩌고 하는 설명글들을 볼 수 있다.

이끼 낀 바위들과 고사리들때문에 자연스럽게 아 이래서 원시 자연의 모습이 남아있다고 하는구나를 알 수 있다.

 

다람쥐 두번인가 세번 만났던 것 같다.

 

 

 

 

 

 

나중에 겨울에 오기엔 위험하지 않고 괜찮을 것 같다.

아이젠 착용하라는 안내가 있다고 경사가 막 더 심해지거나 길이 더 험해지진 않는다.

그냥 꾸준히 오르막이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시기는 아닌듯 하다.

하지만 완전히 적막할정도로 없는 정도도 아니다.

 

정말 정말 많았던 고사리

지금 새잎이 날 시기인지 열심히 펴지고 있었다.

새잎 말린것도 많이 보였음.

 

확실히 길이 상당히 자연상태가 상당히 보존된 느낌을 준다.


다시 나온 산악위치표지판도 또 찍어주고.

 

경사도는 비록 낮아도,

등산 초짜 기준 거리가 길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계단이 있는 구간이 나오는데 살짝 지친 상태에서 나온 계단은 역시나 힘들다.


비로봉 2.1km 남은 지점.


소나무 숲(?)이 나오는데

진짜 여기가 최고였다.

만약 더운날 등산한다면 여기서 꽤 오래 쉬어도 좋겠다.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잘 불어서 기억에 남는 구간이었다.

 

비로봉 1.6km 남은 지점.

 

울타리 쳐진 길이 나오면서 이제 진짜 다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울타리 길은 왜 끝이 안보이는지..

이 때 좀 지치긴 지쳤었나보다.

 

나무들이 다 정상을 향해 누워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식물 보면 햇빛을 향해 자꾸 머리를 돌리는데

얘들도 햇빛을 향하다보니 이렇게 된건지...

고산의 영향이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래저래 소백산 치면 많이 보이던 능선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

 

자연 보존을 위해 울타리 밖으로는 넘어갈 수 없다.

 

이게 사진에 잘 담기지 않긴 했는데

4월에 산에 가면 이제 나온 연두빛 새잎들때문에 산 색이 정말 아름답다.

푸릇푸릇한 색감이 정말 괜찮다.

 

난 이미 데크길로 들어섰는데 아직 0.4km가 남았다는 안내 표지판.

데크길 정말 길게 해놨다.

 

근데 그게 또 아름다운 배경이 된다.

 

좀 더 잘 표현된 정상을 향해 드러누운 나무들.

 

사진을 너무 못찍어 아쉽지만

대충 찍어도 뭐.

 

살짝 멍떄리고 있고 싶었으나,

너무 땡볕이다.

진짜 정상 근처는 그늘이 없다.

 

그래서 사진만 찍고 

커다란 바위있는 곳에서 잠시 엉덩이 붙였다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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