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story 59

[크레스티드게코] 조용하고 신속하게 (feat. 테사)

팡게아 무화과는 잘 먹는데, 브리딩 포뮬러는 냄새가 강하지 않아서인지 찾아먹지 못하는 것 같다. 라고는 잘 찾아 먹는데... 그래서 테사만 일단 브리딩 포뮬러가 먹이란 걸 인식시키기 위해 먹여보았다. 처음엔 거부하는 듯 하더니 귀뚜리 맛이 조금 나는지 살짝 귀뚜리 잡아 먹듯이 공격적으로 먹는다. 그러다 배가 적당히 부른건지, 누군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걸 뜬금없이 인지한건지.. 아니면 목이 마른건지..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처음엔 벽에 맺힌 물 먹으러 가나 싶었는데, 모르겠다.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 아무도 모르게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조용하고 신속하게.. 손꾸락이 접혀도, 팔에 힘이 빠져도.. 전진만이 살 길이다 ! 움직여라 내 몸뚱아리 !! " - by 테사 (보너스) 발꾸락 집중 !

[크레스티드게코] 배고프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feat. 테사)

귀뚜리를 먹은 후 24시간. 이외의 시간은 만족이 되질 않는가 보다. 브포 줬을 때 쥐꼬리만큼 밖에 안 먹어노코!!!!! 왜!!! 내 손을 노리는건데!!!! " 나는 언제나 허기지다. 언제 나타날지 모를 귀뚤을 찾아 헤맨다.. 한시도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없다. 어디있나 귀뚤. 내사랑 귀뚤. " - by 테사 슈푸를 3일 간격으로 했다가.. 너무 배고파 하면서 먹이를 찾아 다니는 것 같아.. 맘이 약해져 2일 간격으로 주다가.. 2일 간격으로 주니 많이 안먹길래 또 다시 3일 간격으로 바꿨다가... 아직 한창 배고플 청소년기일테니 자주 주자며 또 다시 2일로 바꿨다가.. 에효... 아직도 우리는 먹이 급여 주기에 대해 시행착오 중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사냥 대상으로 보이나보다... " 귀뚤이냐? 귀뚤..

[크레스티드게코] 라고의 탈피 과정

이름 : 라고 (드라고 줄임말) 나이 : 137일 (입양된 지 57일) 이전 탈피 기록 : 1차 목격 > 2021.06.13 ( 101일, 입양된지 21일 ) 2차 목격 > 2021.07.01 ( 119일, 입양된지 39일 ) 3차 목격 > 2021.07.19 ( 137일, 입양된지 57일 ) 3차 목격 탈피 총 소요 시간 : 코를 비벼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부터 약 30분 목격하지 못한 탈피가 있었을 수 있지만 탈피할 때 마다 마침 목격했다고 생각한다. 탈피 주기는 현재 개월수에서는 18~19일 정도로 예측된다. 이번 3차 목격 때는 코에서 탈피 껍질이 뜨기 전에 탈피끼가 보인다는 것을 목격했다. 이제 곧 탈피하겠다 생각했는데 못하고 있는 시간이 한두 시간.. 혹시 앞부분은 떼어지고, 탈피를 못하는 상..

[크레스티드게코] 사육장 이사 ( 유리 20*20*30 > 엑소테라 채집통 특대 )

처음 아이들 입양할 때 20*20*30사이즈 유리 사육장을 선택했었다. 유리 사육장 전체보다는 아이들 위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초반 세팅으로 찍은 사진밖에 없다. 저기에 꽤 많은 은신처가 들락날락거리다가 결국 계란판 3구짜리와 스벅 푸딩 컵 은신처가 자리를 잡고 유목 하나씩 추가됐었다. 하지만!!! 엑소테라 채집통 특대 사이즈로 바꾸기로 결정. 이유는!! ( 유리 사육장의 단점 ) 1. 아이스팩을 뚜껑 위에 올려두면 환기 구멍이 반 이상 막힌다. 아니어도 환기 면적이 좁다. 2. 저 정도 구성에 사육장이 가득 차서 테사와 라고의 활동성을 생각하면 좁다. 3. 일주일마다 사육장을 씻는데 허리 뽀개지겠다. 4. 유리여서 청소 시 깨질까 봐 걱정스럽다. 바꾼 후. 좋은 점은 ( 엑소테라 사육장 특대 사이즈 )..

[크레스티드게코] 배터짐 (과식) 주의

슈푸보다 귀뚜라미를 선호하는 테사와 라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귀뚜라미를 사 온다. 집에 살아 있는 귀뚜라미를 놔둘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하루 먹을 만큼만 사 온다. 일단 귀뚤 급여 일정은 슈푸 2회에 귀뚤 1회 정도로 정했다. 이번에는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더베스트팜이라는 파층류 샵에서 귀뚜라미를 사 왔다. 최소 20마리부터 판매한다고 하셨는데 미리 전화드렸더니 10마리만 팔겠다고 해 주셔서 얼른 다녀왔다. 담부턴 20마리씩 사야겠다. 테사는 아직 자고 있고... 라고가 배가 고픈지 오후 3시를 넘겨 아직 한참 잘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나와서 돌아다닌다.. 배고파서 일찍 꺴나 싶어 당연히 10마리겠거니 하고 딱 다섯 마리 빼서 라고 먼저 먹이기로 한다.... 이때만 해도.. 걱정스러울 정도까진 아니었다...

[크레스티드게코] 먹이반응

동물원 혹은 생물을 파는 매장을 가면, '유리를 두드리지 마시오' 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당연히 우린 두드리지 않았지... 낮엔 자는 시간이니까 안깨우려고.. 밤엔 활동하는 시간이지만 낯을 가리니까... 겁주지 말자..라는 생각에.. 코 아프겟....ㅠㅠ 아 근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이야... 시각보다는 청각에 더 의존하는 것 같지만.. 항상 근처에만 가면 얼음이 되거나, 슬로우 모션으로 숨기 바빴는데.. 귀뚜라미를 준 후로 귀뚜라미를 바라는 것인지... 원래 이렇게까지 먹이 반응이 좋은 아이들이었는지.... 그 보기 힘들던 얼굴을 쉽게 내보인다. 훗. 단순한 녀석들 ! 하지만 먹는거 갖고 장난치면 안된다... 가끔 시선이 따라오게 몇 번 두드려보긴 하지만.. 코를 자꾸 박아대서 장난은 ..

[크레스티드게코] 테사의 탈피주기 : 탈피 전과 후 비교

2021년 6월 27일. 사육장 청소를 하려고 테사를 뺐는데... 응..? 색이 상당히... 좀.... 오오오오오 이게 바로 탈피하기 전의 색이란 말인가.... 크레스티드 게코를 처음 키우는거라 첫 탈피를 보기 전까지 우리 관리 소홀로 탈피부전이 올까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더랬지... 자.. 탈피 전과 후를 비교해보자... +_+ 첫 탈피(..로 예상됨) 때는 탈피하는 줄 모르고 지나칠 뻔 했으나, 어쩌다 발견해 탈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단.. 기록을 남겨보자면... 테사의 경우 우리가 탈피할 때 마다 발견했다는 전제하에, 4개월 정도의 크레스티드 게코는 3주 정도의 주기를 갖는 것 같다. 물론 개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테사는 2021년 2월 4일 생이고, 우리집에 온지 18일 되는 날 ..

[크레스티드게코] 귀뚜라미 식사 후 치명적 뒷태

라고는 식성이 좋다. 슈푸도 잘 먹고, 귀뚤은 더 잘 먹는다. 적당히 씹고 삼키다보니 귀뚤 식사한 날은 몸의 굴곡이 살짝 울퉁불퉁 하다. 진짜... 다음날 꼼짝도 않고 자는 모습 보면서 속에서 배터져 죽었을까봐 일부러 깨워보기까지 했다.. 귀뚤 양 조절을 해야하나 고민이다.. 다음날 은신처에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게 힘든지 걍 바닥 유목과 키친타올 사이로 몸을 길게 펴고 잔다. 배 터지겠어서 사람 보든 말든 신경못쓰겠다는 의미같다...ㅋㅋㅋ 테사도 잘 먹지만.. 슈푸는 살짝 적게 먹고, 귀뚤 먹을 날만 기다린다. 다음날 라고가 살아있는게 맞는지 걱정이 된다. 진심으로... 철푸덕 몸을 바닥에 피고 움직이질 않으니.. 미안하지만 잘 자고 있는 아이를 살짝 깨워본다. 오오오.. 다행이다. 짜증스러운 눈빛이..

[크레스티드게코] 동공 확장 모음집

크레의 눈은 똥그랗다. 눈꺼풀이 없어 반쯤 닫혀있는 모습도 볼 수 없다. 항상 원형이다. 평소에는 그 원형에 세로 줄의 동공만 확인할 수 있다. 사람 눈으로 확인하려면 빛이 필요하니까.... 그럼 그 똥그란 눈 전체가 까맣게 보이면 어떨까... 일단 방 불을 끈다.. 저 멀리 있는 방 불을 키고 문을 반 이상 닫는다. 폰을 준비한다. 일단 내 손이 안떨리거나, 폰이 좋기만 하면.. 애들은 안움직인다. 아이폰12 pro max 모두 2초씩 나왔다. 테사보다는 라고가 사람이 있어도 앞쪽으로 나와서 얼굴을 보여주는 편이다.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으으으으..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ㅋㅋㅋㅋ 아 진짜 왜케 귀여운거야.... 요즘 기술이 좋아지니 폰 화면을 통해서나마 저런..

[크레스티드게코] 은신처 변천사

0. 덩굴 잎 처음엔 은신처 따로 없이 바인에 나무덩굴만 감아서 넣어줬다. 이걸로 충분하다 하길래... 내가 도마뱀의 생을 살아보질 않아서... 뭔가 저렇게 숨어 자면 참 불편할 것 같다. 우리 테사와 라고를 위해 은신처를 제공하기로 한다. 1. 계란판 4칸 대롱대롱 ( GOOD ) 붙이류라고 하길래 바닥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계란판 네칸을 백업바에 매달아줬다. 지금 사진 찍은 면은 보이지않게 막아두었는데 사진 찍는다고 빼고서 찍은 것. 평소엔 안정감을 주는 장소가 될 것 같다.. 근데... 옆으로 불안하게 매달려서 자는 모양새가... 다른 은신처를 생각해보자.. 이건 테사에게만 제공되었다. 일단 엄청 잘 이용하더라... 2. 수제 캠핑텐트 ( FAIL ) 정말 정성들여 만들었다. 나의 청바지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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