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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혹은 생물을 파는 매장을 가면,
'유리를 두드리지 마시오' 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당연히 우린 두드리지 않았지...
낮엔 자는 시간이니까 안깨우려고..
밤엔 활동하는 시간이지만 낯을 가리니까...
겁주지 말자..라는 생각에..
아 근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이야...
시각보다는 청각에 더 의존하는 것 같지만..
항상 근처에만 가면 얼음이 되거나,
슬로우 모션으로 숨기 바빴는데..
귀뚜라미를 준 후로 귀뚜라미를 바라는 것인지...
원래 이렇게까지 먹이 반응이 좋은 아이들이었는지....
그 보기 힘들던 얼굴을 쉽게 내보인다.
훗.
단순한 녀석들 !
하지만 먹는거 갖고 장난치면 안된다...
가끔 시선이 따라오게 몇 번 두드려보긴 하지만..
코를 자꾸 박아대서 장난은 적당히 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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