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 28

[크레스티드게코] 귀뚜라미 식사 후 치명적 뒷태

라고는 식성이 좋다. 슈푸도 잘 먹고, 귀뚤은 더 잘 먹는다. 적당히 씹고 삼키다보니 귀뚤 식사한 날은 몸의 굴곡이 살짝 울퉁불퉁 하다. 진짜... 다음날 꼼짝도 않고 자는 모습 보면서 속에서 배터져 죽었을까봐 일부러 깨워보기까지 했다.. 귀뚤 양 조절을 해야하나 고민이다.. 다음날 은신처에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게 힘든지 걍 바닥 유목과 키친타올 사이로 몸을 길게 펴고 잔다. 배 터지겠어서 사람 보든 말든 신경못쓰겠다는 의미같다...ㅋㅋㅋ 테사도 잘 먹지만.. 슈푸는 살짝 적게 먹고, 귀뚤 먹을 날만 기다린다. 다음날 라고가 살아있는게 맞는지 걱정이 된다. 진심으로... 철푸덕 몸을 바닥에 피고 움직이질 않으니.. 미안하지만 잘 자고 있는 아이를 살짝 깨워본다. 오오오.. 다행이다. 짜증스러운 눈빛이..

[크레스티드게코] 동공 확장 모음집

크레의 눈은 똥그랗다. 눈꺼풀이 없어 반쯤 닫혀있는 모습도 볼 수 없다. 항상 원형이다. 평소에는 그 원형에 세로 줄의 동공만 확인할 수 있다. 사람 눈으로 확인하려면 빛이 필요하니까.... 그럼 그 똥그란 눈 전체가 까맣게 보이면 어떨까... 일단 방 불을 끈다.. 저 멀리 있는 방 불을 키고 문을 반 이상 닫는다. 폰을 준비한다. 일단 내 손이 안떨리거나, 폰이 좋기만 하면.. 애들은 안움직인다. 아이폰12 pro max 모두 2초씩 나왔다. 테사보다는 라고가 사람이 있어도 앞쪽으로 나와서 얼굴을 보여주는 편이다.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으으으으..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ㅋㅋㅋㅋ 아 진짜 왜케 귀여운거야.... 요즘 기술이 좋아지니 폰 화면을 통해서나마 저런..

[크레스티드게코] 은신처 변천사

0. 덩굴 잎 처음엔 은신처 따로 없이 바인에 나무덩굴만 감아서 넣어줬다. 이걸로 충분하다 하길래... 내가 도마뱀의 생을 살아보질 않아서... 뭔가 저렇게 숨어 자면 참 불편할 것 같다. 우리 테사와 라고를 위해 은신처를 제공하기로 한다. 1. 계란판 4칸 대롱대롱 ( GOOD ) 붙이류라고 하길래 바닥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계란판 네칸을 백업바에 매달아줬다. 지금 사진 찍은 면은 보이지않게 막아두었는데 사진 찍는다고 빼고서 찍은 것. 평소엔 안정감을 주는 장소가 될 것 같다.. 근데... 옆으로 불안하게 매달려서 자는 모양새가... 다른 은신처를 생각해보자.. 이건 테사에게만 제공되었다. 일단 엄청 잘 이용하더라... 2. 수제 캠핑텐트 ( FAIL ) 정말 정성들여 만들었다. 나의 청바지 하나를..

[크레스티드게코] 드디어 탈피 목격!!

2021. 06. 06. 드디어 테사가 탈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태어난지는 123일. 우리집 온지 18일째 되는 날! 분명 베이비들은 2주정도만에 탈피를 한다고 들었는데!! 살짝 건조해서 아이들 몸 색깔이 희미해져 있을 때 마다 왜 탈피 안하지? 우리가 습도를 못맞춰줘서 탈피를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드디어 !!! 것도 우연히 사육장 청소 끝내고.. 왜 사육장을 다시 확인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육장 꼭대기에 있는 백업바 위에서 엄청 잘 보이게 자기 껍데기를 열심히 물어뜯고 있었다 >_

[크레스티드게코] 첫 귀뚜라미 식사!!

일단 우리 테사와 라고의 주식은 슈퍼푸드다. 하지만 충식을 가끔 줘 보기로 결정. 아이들 입양한 애니밀리에 가서 하루치 식사분을 사왔다. 총 10 귀뚤... 와... 이렇게 잘 먹을줄이야... 처음 귀뚤 담은 통에서 큰 통으로 옮겨 담기 위해 뚜껑을 여는데 손에 땀이.... 이번만 주고 말아야지 생각한 것도 잠시... 첫 귀뚤부터 얼굴 가까이 가져가자마자 확 낚아챈다... 핀셋으로 귀뚤 잡는데 힘 조절 실패해서 귀뚤 터질까봐 떨구면 떨구는데로 알아서 잘 주워먹는다. 그냥 주위 풀어두면 알아서 사냥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귀뚤에겐 미안하지만.. 나에겐 테사와 라고가 더 소중하니까 !! 앞으로 주기적으로 충식도 같이 진행하기로 한다. 슈푸도 우리 눈치 보지말고 귀뚤만큼만 잘 먹자 ! 이건 두번째 귀뚤 급여..

[크레스티드게코] [기록용] 자율급여 양 체크

--- 테사 : 2021년 2월 4일 생 ( 2021. 05. 19 입양 ) --- 라고 : 2021년 3월 5일 생 ( 2021. 05. 23 입양 ) 5월 30일 급여 특이사항 : 5월 29일, 5월 30일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테사가 밥을 너무 적게 먹었다. 밥 넣어준 다음날 기록용으로 먹은 양 체크하고 빈 밥그릇 놔뒀더니 자고 일어나 활동 시작하고서 빈 밥그릇에 철푸덕 붙어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아주 조금.. 슈퍼푸드 만들어서 핸드피딩을 했다.. 잘먹는다.. T^T 엊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얼음이 되서 움직이질 않고 밥도 너무 적게 먹어서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2021년 6월 2일 특이사항 : 슈퍼푸드 먹이 섞을 때 숟가락에 있는거 테사에게 줬다. 조금이었는데 그게 배를 채운건..

[크레스티드게코] '라고' 입양

이름은 '드라고'로 지었다. 줄여서 '라고' !! 이건 동생 암벽화 모델명. 생일은 2021년 3월 5일! '테사'보다 한달 어리다. 아직 잘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욕심에 한마리를 더 입양해도 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딱 두마리까지만! 더 이상 늘리는 건 좀 더 오래 키워보고 결정하기로.. 그래서 다시 애니밀리를 찾았다! 한 아이로 만족을 못할 것 같았다. 두명이서 과도한 관심을 주니 한 아이로는 감당이 안될듯... 나중에 핸들링을 좀 더 해도 될 정도로 성장을 해도 한 아이를 둘이서 핸들링하려고 하면 테사도 스트레스 받고.. 나랑 동생도 테사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만 핸들링하면 만족스러울만큼 아이를 만질 수 없을 것 같다. 어차피 키울까 말까 고민하는게 어렵지 한마리 키우나 두마리 키..

[크레스티드게코] '테사’ 입양 !

2021년 5월 19일. 거실에 둘 테이블 보러 가구점 가는 길.. 애니밀리라는 매장을 지나다가 잠시 구경이나 해보자며 들렸다. 15년 정도 산다는 크리스티드 게코 도마뱀. 유튜브로만 보던 생물인데.. 촉감이 장난 아니다. 세무같다고 해야할까... 정말 생각지 못한 부드러운 촉감에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 키워보고 싶어졌다. 가구 보러 가는 길에 들려 몇가지 여쭤보고 아주 살짝 만져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입양 확정!! 15년을 살다가 2019년 떠난 멍뭉이 우리 꼬마 죽고나서 절대로 생물은 더이상 키우지 말자 생각했었는데... 키우지 말자.. 키워볼까? 아냐 키우지 말자.. 키워볼까...? 하고 계속 돌고 돌것 같아.. 한 번 키워보자 하고 입양 결정! 이름은 '테스타로사'로 지었다. 줄여서 '테사..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