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등산초짜의 일출산행] 월악산 하봉 일출산행

자랑이다 2024. 10. 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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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05. 토.
목표 : 월악산 하봉-중봉 사이
총 시간 : 3h 50m ( 오전 05:00 ~ 오전 08:50 ) (휴식 & 사진 포함 (돗자리 피고 한참 멍때림))
                ( 편도 1h 10m )
거리 : 편도 2.5km
네비 : 보덕암 (충북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1099-2)
난이도 : 상 (초보기준)
화장실 : 있음

 

네비 찍고 올라가는 길.

목적지 근처 부근 길이 좁다.

올라가는 길은 다른 등산객이 다니지 않을 시간이라 반대편 차를 만나지 않아 다행이었는데,

내려가는 길에는 다른 차 만나서 후진을 했었다.

그나마 만난곳에서 차 비킬 수 있는 공터가 가까워서 다행이었다.

월악산 너무 좋았는데 가는 길은 초보 운전이 가기엔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산이 좋았어서 다시 일출산행하러 올거다.

 

어두울 때 올라와서 화장실 앞 주차장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하산후 날 밝을 때 보니 화장실 앞 주차장만 한 공터가 서너군데 있었다.

공터당 6-7대 정도 주차하려나....

다들 다른차 빠져나갈 공간 어찌어찌 만들어두고 주차를 잘 해두신다.

 

밤 늦은 시간에도 화장실 불은 켜진다.

그럭저럭 깨끗한 편.

 

 

화장실 바로 앞쪽 옆으로 계단이 있다.

주차장 입구쪽으로 나가서 포장도로로 올라가면 만난다.

어디로 가든 상관없음.

 

 

처음 계획은 영봉까지 가는걸로 새벽 4시 출발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화장실 앞 공터로 차가 한대도 안들어온다.

초행길에 밤길이라 안전하게 다니자 싶어서

해뜨고 가려고 맘을 바꿨었는데 5시가 되니 차가 두세대가 막 들어오기 시작한다.

우리도 부리나케 챙겨서 새벽 5시 출발했다.

 

계단 올라 출발하려고 보니 위쪽에도 공터가 있었고, 주차된 차량이 있었다.

 

 

일단 탐방로 안내로 지도를 확인하고.

우리 목적지와 가는 길 경사도를 확인해본다.

 

 

월악산 정상은 영봉이다.

4.1km 거리.

일단 하봉에서 중봉 사이까지 가보고, 영봉까지 갈지는 가서 정하기로 했다.

이미 4시 출발 계획이 미뤄진터라 일출을 보는 건 잘 가봐야 중봉, 아니면 하봉에서 볼 수 있을 정도의 시간밖에 안나온다.

 

 

색깔은 별로 안예쁘게 찍혔지만, 정말 귀욤귀욤하게 솟아있던 버섯.

새끼손가락만한 사이즈였다.

 

 

초입은 계단으로 시작된다.

주차장과 보덕암 사이.

 

보덕암 앞쪽에 있는 큰 나무와 전망대.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일단 초행길에 밤길이지만 길을 잃지는 않았다.

 

 

이곳도 입산 시간 제한이 있었다.

동절기(11월 ~ 익년 3월) 05:00 ~ 13:00

하절기(4월 ~ 10월) 04:00 ~ 14:00

 

영봉에서 일출을 계획중이라면 입산제한이 풀리는 시간부터 올라갈 수 있는 거리인지 계산을 해봐야할 것 같다.

 

이 안내문 있는 곳에서 하봉까지 2.4km.

실제 하봉 올라가면 이정표에 보덕암까지 1.9km라 적혀있다. (구름다리(?) 나오기 바로 전 이정표)

내가 간 곳이 하봉이 아닌건지...-_-;;

밑에 신규 등산로 표시된 이정표가 하나 나오는데

신규 등산로는 2.4km까지 안되는건가 싶기도 하다.

 

다음에 다시 가면 중봉 이상 가며 확인해봐야겠다.

 

 

초반 시작은 무난하다.

 

중간 중간 빠지면 안되는 곳은 줄을 쳐서 막아두었다.

 

 

길이 맞나 싶을 때 나무들에 묶인 산악회 띠도 등산로로  잘 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보덕암에서 1km 지점.

우리의 목표까지는 대략 1.5km 남은 것 같다.

 

 

500m 더 가서 나온 이정표.

이제 날이 슬슬 밝아온다.

아직 1km 정도 남아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경사가 꽤 심해진다.

보덕암과 하봉 사이 기존 탐방로가 폐쇄되었다는 안내판.

 

빨간색이 기존 탐방로( 폐쇄 )

검정색이 신규 탐방로.

 

 

하봉 못미쳐서 오르던 계단 위.

뭔가 색이 예뻐 보여서 뒤돌아봤더니

색감 미쳤다. 진짜.

이래서 사람들이 일출 산행을 하나보다.

 

계단 하나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뒤를 안돌아볼 수가 없었다.

 

 

적당히 있던 구름도 색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아래서 베이스로 깔려있는 운해는 말할 것도 없다.

 

하봉 바로 전에 살짝 넓은 데크가 있다.

전망대 표시는 없지만 전망대라 할 만 할 듯 싶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 돗자리 피고 앉아있을 만한 공간.

 

찍어도 찍어도 또 찍고 싶게 만드는 월악 일출 하늘

 

 

 

구름 한 번 보고

운해 한번 보고

또 구름 보고 감탄하다가

운해 보고 또 감탄하고.

 

일출 보고 내려와서 하봉 밑 데크에서 돗자리에 캠핑의자까지 피고 앉아

타임랩스로 운해를 찍어본다.

 

 

 

일단 해 뜨는건 하봉과 중봉사이까지 올라가야 보일 것 같아

아직 오르는 중.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고, 운해도 여전히 아름답고

고목마저 아름답다.

 

 

하봉과 중봉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여기서 일출을 보고 멈추기로 했다.

중봉과 영봉은 다음 기회에.

 

 

저 멀리 태양이 떠오를 낌새를 보이고 있다.

 

 

드디어 떠오른 오늘의 태양.

 

 

하봉은 정확한 표시석을 못찾았다.

인터넷 검색했을 때는 어딘가 박혀있는 돌이 있다고 하는데 못찾았다.

그냥 이런 돌덩어리 길을 넘어가다 하봉과 중봉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를 보고

아 하봉을 지났구나 알게될 뿐이다.

 

이정표에 하봉 적혀있는데

정확한 꼭지점은 아니어서..

아 대충 이쯤인가보다 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넓찍한 데크가 우리가 멍때리던 곳.

사람들 지나다닐 수 있게 한쪽에 조그만 돗자리 피고, 캠핑의자 피고,

침낭도 꺼내서 잠시 둘러서 고구마 과자를 아그작아그작 먹으며 그냥 앞만 봤다.

 

두번 세번 넘게 말하게 되지만

하늘도 좋고 운해도 좋고

다 너무 좋았던 월악산 일출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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