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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자궁근종 초진부터 수술까지 _ 1/3

자랑이다 2024. 11. 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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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왼쪽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요즘 난소암이 많다던데 그건 아닐까 싶어서

먼저 집에서 가까운 청화병원에 갔다.

이날이 2024년 8월 14일.

 

배꼽 옆이다.

뱃살이 두껍지만 그래봐야 복부.

당연히 배를 초음파 하지 않을까...생각했었다..

 

정말 정말 자궁 초음파(질초음파)는 꿈에도 생각도 안했다.

배꼽 옆인데!!!

 

갈아입으라는 치마를 상의로 착각하고 이걸 어떻게 입으라는건가 싶어 옷 갈아입다 나와서 물어보고,

밑에 입으라길래 상의 들어올리는걸로는 부족해서 하복부를 보려고 그러나 싶어 빤쭈는 그냥 입고 나갔다가

그 다리 들어올리는 의자에 앉으면서 읭?

의사선생님도 읭?

간호사님도 읭?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자궁초음파를 하고...

일단 대강 자궁 10cm, 5cm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수술을 권한다고 하셨다.

배꼽 아래쪽은 무조건 똥배인줄 알았는데....ㅠㅠ

어쩐지 장실 다녀와도 항상 있더라니....ㅠㅠ

혹시 수술 바로 힘들면 3개월 추적 관찰이라도 하라고..

정말 수술이 필요한지는 큰 병원 가보라 해서 진료의뢰서 받고 나왔다.

 

 

내친김에 큰 병원 바로 가려고 했더니 예약해야한단다...

진료의뢰서 들고 큰 병원 가보는게 처음이라 예약걸고 기다려야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사실 청화병원 나오는길에 도서관 들렸다가 전화하면서 바로 가면 될 줄 알았다.

근데 외래 진료 잡는데 몇달을 기다려야할 줄은...

큰 병원 여자 산부인과 선생님들은 거의 예약이 그득그득하다...;;

어디 한군데는 예약했더니 12월에 초진이 잡힌다.

일단 예약 걸었으나 12월까지 기다리기엔 빨리 처리해버리고 싶다.

 

며칠을 여기 저기 알아보고 블로그 보다가

여의도성모병원에는 자궁초음파 보시는 선생님이 따로 계시단다.

여자선생님으로. +_+

초음파 할 때만 민망하지 않으면 수술해주시는 의사선생님 성별이야 뭐...

 

 

8월 23일 다행히 예약할 수 있어 예약 걸고.

진료의뢰서와 초음파 CD 들고 여의도성모병원으로 갔다.

수녀님들과 안내하시는 분들이 여기저기 서서 안내해주시는데...

내가 카톨릭은 아니지만 걱정스러운 방문임에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

 

뭐 일단 접수부터.

2024년 05월 20일부터는 반드시 신분증 지참해야 한다.

청화병원 갔을 때 신분증 안가져갔다가 집에 다시 갔다올 뻔 했다.

모바일건강보험증도 가능.

 

 

처음 방문은 무조건 8번 창구인 것 같다.

2층 8번 창구에서 진료신청서 작성해서 접수하고.

 

 

제발 초음파 또 안찍기를 바라며

청화병원 다시 들려서 받아온 초음파 CD를 등록했다.

옆에 안내하시는 분 항상 상주하시니 앞에서 헤매고 있으면 도와주신다.

 

 

 

 

접수하는 곳은 2층이고

산부인과는 1층에 있다.

소아과도 같이 있다.

 

 

 

1층 산부인과 도착하면 도착확인 기계가 있다.

여기 나 도착했다고 알려줘야 대기가 시작된다.

 

 

도착확인 기계로 등록하면 아래 순서대로 진료가 이루어진다.

 

 

_ 접수

혈압, 체중은 따로 체크 안했던 것 같고.

접수하면서 이때 진료의뢰서를 제출한다.

진료의뢰서는 되돌려주지 않으니 미리 사진을 찍어두자.

다음 방문 때 보험때문에 사진찍게 해달라 했더니 PC로 스캔뜬 것 찍어주셨다.

 

_ 진료 전 예진

진료 전 예진 들어갔더니 상세하게 질문하신다.

이때는 담당 선생님이 아니라 예진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따로 있다.

예진 선생님은 여자선생님 두분.

산부인과 진료는 아무래도 선생님 성별에 민감할 수 있다보니 정보 공유차 써둔다.

 

_ 초음파 검사.

정말 정말 청화병원 초음파 CD를 등록하면서 초음파 검사 안하기를 바랬었다.

예진 굉장히 상세하게 물어보길래 아싸 초음파 따로 필요없나보다 하며 속으로 콩콩 뛰었었더랬다.

근데 초음파실로 들어가란다..ㅠㅠㅠ

 

초음파 담당 선생님여자 선생님이셨다.

나한테 가장 중요했던 정보.

처음 들어가자마자는 일단 누워보라며 복부 초음파 하길래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싸 CD 때문에 복부 초음파로 되는구나... +_+

근데 복부 보시고서 옷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신다....ㅠㅠ

아오...

여긴 그냥 일반 침대에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그 산부인과에 있는 다리 들어올리는 의자보다 침대가 심리적으로도 차라리 낫다.

자궁초음파 보고, 다시 복부 초음파 다시 보고 검사가 끝났다.

 

근데 왜 초음파 보면서 길이 재는게 한두개로 끝나질 않는 것 같지....

 

 

_ 진료

마지막 진료.

내 담당 의사선생님 교수님.

병원 홈페이지에서 진료분야 확인하고 선택했다.

부인암(자궁암,난소암), 자궁근종,.....로봇수술, 단일공복강경수술....

 

일단 근종으로 끝날지 암덩어리일지 모르니 둘 다 보시는 지를 확인했고,

가운데가 아니라 배꼽 좌측이어서 난소쪽일까 싶어 난소암 보시는지,

그리고 가능하면 배 째지 않고 진행하려고 복강경수술.

그리고 비싸다지만 혹시 모르니 로봇수술까지 진료분야에 적혀 있어 

나에게는 내가 원하는 진료분야를 담당하고 계셔서 선택했다.

 

진료실 들어가니 

뭐가 이렇게 많냐며...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 10cm 약간 못미치는 크기 하나, 6cm 약간 못미치는 크기 하나, 그리고 2~3cm 정도가 세개?

대충 초음파 결과로 나온건 저정도였던 것 같다...

 

사이즈도 사이즈고 개수도 개수여서 그냥 당연히 로봇수술로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수술일정을 보시는데...

크기 줄이는 방법은 없나요?

어떻게 줄이나... 약 먹어도 6개월 이상 먹으면 안된다

수술받으면 많이 아픈가요?

그것보단 선생님 본인이 걱정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로봇수술은 배꼽과 양쪽에 구멍 하나씩 총 세개 뚫어서 수술 진행하게 될 것.

 

오히려 시간 많이 걸릴것을 신경 쓰고 계신 것 같아서

별거 아니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정도 수술에서 아픈건 다른 수술 받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게까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듯한 느낌 받으며 진료 종료.

 

아 모르겠다. 

어차피 떼야할 거 걍 이참에 해결해버리자 싶다.

 

 

 

진료 끝나고 다음 해야할 일 친절히 알려주시는데,,, 

살짝 복잡하다.

 

1. 일단 폐기능검사 & MRI 일정 먼저 잡고.

MRI 결과 보고 수술 어떻게 진행할 지 결정하신다는 것 같다.

다음 외래 진료가 10월 2일이니 일주일 전 정도쯤에 MRI 찍으러 다시 가야한다.

 

2. 초음파 진단에 대한 검사 수납하고

 

3. 수술을 위한 입원을 미리 예약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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