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ilaria moniliforme
정말 우연히..
남사에 있는 에르베플라워를 들렸다가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건너편에 다육이 화원이 보여서 들어갔는데..
다육은 늘릴 생각이 없어서 정말 구경만 하자 하며 갔었는데..
거기서 딱!!!
근래 계속 눈에 들어오던 모닐리포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온라인 가격이 꽤 비쌌었는데
여기선 가격도 엄청 착했다... +_+!!
처음엔 모닐리포메인 줄 몰랐다.
그냥 두꺼운 풀때기 다육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모닐리포메일 것 같지않은가...
사장님께 물어보니 맞단다.
여름되면 휴면기 들어가면서 귀 떨어지고 나중에 다시 날꺼란다... +_+
며칠 지나지않아 끝이 노래지기 시작한다..
아직 3월인데...
여름은 아직 멀었고..
우리집 환경이 안맞는 것인가...ㅠ
우리집 온지 한 달도 채 안되었는데..
간다.
점점 노래진 끝이 마르기 시작한다..ㅠㅠ
이제 두 놈 한쪽씩만 귀가 남았다..ㅠㅠ
내년 기다리면 되는게 맞는건지
잘못 키워서 죽는건지를 모르겠다.
아직 5월인데
이제 7월이니
위에 달랑거리던 마른 귀들은 자연스레 떨어지기도 하고
우리가 떼어두기도 했다.
드.
디.
어.
기나긴 기다림 끝에..
탈피 뚫고 나온게 하나 있을 때 사진을 놓쳤다.
한놈을 발견하고는 참지 못하고
탈피 껍질을 까줬다.
빨리 귀 튀어나오라고.
정말 새끼 손톱보다 작은 귀가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반년 이상을 기다린 모닐리포메!
이때부터는 진짜 하루 하루가 다르게 귀가 길어졌다.
혹시 모닐리포메 처음 키워서 처음 귀 튀어나오는걸 보시는 분이 있다면
초반에는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살펴보길.
이제 막 귀를 뽑아내려고 시동을 걸더니 하루만에 바로 올라와버린다.
진짜 너무너무 작고 소듕하다.
내 사진 실력때문에 귀여운 모습이 제대로 안나온다.
미안하다 모닐리포메
다행히 하나도 죽지않고 다 휴면에서 깨어났다.
하.
귀욤.
저녁보다 아침 해를 받으며 오후까지 불쑥 성장하는 느낌이다.
이젠 진짜 쑥 길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탈피껍질 까주지 않았던 녀석들도 서서알아서 까고 나온다.
귀는 햇빛을 받으면 반짝 반짝 빛난다.
탈피한 걸 발견하고 대략 일주일.
진짜 이 일주일을 보려고 1년을 기다리나보다.
조금 많이 길어졌지만 여전히 귀여운 모닐리포메.
탈피 발견후 11일차
탈피 발견 후 16일차
탈피 발견 후 대략 한달 열흘
[[[[ 모닐리포메 물주기 ]]]]]
이젠 다 길어진 것인지 크게 변화는 없다.
물주지 않았을 때 귀가 쓰러진다.
점점 쓰러질 것 같아 보이면 물을 주자.
귀 쓰러진 상태를 보면 바로 물을 주자.
그럼 하루만에 바로 일어선다.
3월 중순에 만난 모닐리포메.
휴면기에 접어들고 탈피하기까지 과정은 대략 10개월이 걸린듯싶다.
한번쯤 키워볼만한 다육이다.
정말 탈피하자마자 귀 튀어나오기 시작할 때는
하루하루가 모닐리포메 보는 즐거움으로 가득차니
정말 모닐리포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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