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건강하게 살고 있는 힝골 꼬리 재생기 마지막 기록을 해본다. 재생 부분이 하얗게 될까 싶어 계속 사진찍고 기록했으나 점 무늬만 더 확실히 생기고 분홍분홍 꼬리는 여전하다. 그래서 재생 120일차를 마지막으로 꼬리 재생기록을 종료한다.

처음엔 진짜 눈물날 것 같을 정도로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다행히도 건강하게 살고 있는 우리 힝골. 한달 이전에 대한 기록은 여기 한달 이후의 꼬리 재생 기록을 남겨본다. __. 아직 무늬가 올라오지 않았다. 조금씩 거뭇거뭇하게 어두워지고 있음 __. 점이 살짝 살짝씩 올라오는 것 같아 보임. __. 검정 점 무늬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음.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그날. 나야 부주의했구나 자책하면 끝이지만, 아무리 꼬리 끊는 게 어렵지 않은 도마뱀이라고 해도, 얼마나 아팠을까.. 누군가는 별로 아프지 않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내가 도마뱀이 되어 직접 꼬리를 끊어보지 않는 이상 모르지 않을까 싶다. 여튼 매우 스트레스 받았을 힝골. 내장은 괜찮을지 매우 걱정했는데 다행히 건강하게 살아주고 있다. 꼬리도 잘 아물더니 핑크핑크하게 다시 꼬리 재생을 시작하고 있었다. 약 1달간의 꼬리 재생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1주차. 자절 부위 아물어감. 2주차. 잘 아물고 핑꾸핑꾸한 꼬리 나오기 시작 3주차. 꼬리 재생 과속 주간 4주차. 꼬리 통통 나의 주의 부족으로 꼬리를 자르게 되어 미안. 건강하게만 자라줘 힝골. 이후 기록..